지난 11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일산서구 문촌마을에 사시는 장경배씨(남, 58세)댁을 찾았다. 장경배는 6년째 구강암으로 투병중이시다. 처음 암이 발견되었을 당시만 해도 많이 비관적이었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잘 이겨내고 계시다고 오늘 캠페인이 있게 한 아들 장천재씨가 전한다.
장경배씨는 암으로 인해 시력과 청력이 급격히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대화는 할 수 없지만 항상 듣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셨다고 한다. 그렇지만 보청기의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무엇보다 혹시 실망하지 않을까 싶어서 보청기 착용을 주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아들 장천재씨가 회사에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소리나눔캠페인”을 접하게 되었고,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아름다운에프엔에 연락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가족들과의 의논 끝에 오늘의 귀한 자리가 있게 되었다.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아름다운에프엔이나 참여하고 있는 보청기회사 입장에서도 사실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경배씨께서 구강암이신데다 말기이시므로 혹시 보청기를 통한 소리의 회복이 혹시 어렵지 않을까 싶은 염려가 불가피했기 때문이었다. 아들 장천재씨에게 혹시 청력의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슴을 충분히 설명드렸고 장경배씨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직접 댁으로 방문하여 불편함을 덜어드리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청력측정을 시작하였다. 예상대로 왼쪽 청력은 거의 상실된 상태였으나 오른쪽 청력은 가능성이 보였다. 청력상태에 맞도록 보청기를 휘팅하여 착용해 드렸더니 말씀은 못하시지만 종이에 소리가 잘 들린다고 적으신다. 커다란 돋보기를 통해 글을 적고 계시지만 그 글에는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사랑과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
아름다운에프엔이 주관하고 있는 소리나눔캠페인이 소리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친구와 이웃들간에 사랑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50-14 문의 TEL : 1566-1202(담당 : 019-442-1996) / E-Mail :choikuy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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