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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8-11-06 1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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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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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나눔캠페인 1등 전도사 제천 사회복지협의회 곽경숙 국장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할아버지 소리 잘 들리시지요?”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신다.
“할아버지 이제 소리 잘 들리시니까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소리를 찾으셨으니 이 정도 부탁은 들어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금성면에서 오신 김남복 할아버지(31년생)는 무슨 어려운 부탁이 아닐까 아주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신다. 우리도 궁금하다.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할아버지 소리 찾으셨으니까 이제 노래 한 곡 해 주세요. 원래 캠페인에 참여해서 소리 잘 들리시면 노래 한 곡 하셔야 해요. 다들 하셨다구요.”
옆에 계신 할머니가 파안대소 하시면서 말씀하신다.
“에구 기대를 말어. 평생 함께 산 나도 영감 노래 하는 거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니까. 아는 노래가 있는 지도 모르겠구먼. 나는 놀러 가면 신나게 잘하는데.”
소리가 들리지를 않으시니 노래를 하실 수가 없었으리라. 끝내 그 자리에서 김남복 할아버지의 노래 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마침 얼마 있다 노인회 주관으로 효도관광을 가신다고 하니 그 사이 많이 연습하셔서 신나게 노래 부르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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